
올해 전국 8개 영재학교 신입생 가운데 사교육이 발달된 수도권 출신의 비중이 확대되었습니다.
강경숙(조국혁신)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전국 8개 영재학교 출신 중학교'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 712명 중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출신이 490명으로 68.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교육부가 3년 전 도입한 '영재학교 입학전형 개선방안'이 실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수도권 내에서도 사교육 밀집 지역인 '교육특구' 출신의 비중이 높았습니다.
최근 3년간 수도권 입학생 1553명 중 57.8%인 897명이 서울 강남, 양천, 송파, 서초, 노원과 경기 성남, 고양, 수원, 용인, 안양 등 10개 교육특구 출신이었습니다.
이 중 강남구 출신이 177명으로 수도권 입학생의 11.4%를 차지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를 포함한 강남 3구 출신이 수도권 전체의 21.3%에 이르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의 원인을 영재학교의 입학전형에서 찾고 있습니다.
여타 특목고와 달리 영재학교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지필평가를 실시하는데, 이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유리하다는 점에서 사교육의 영향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출문제를 공개하도록 조치했으나, 문제지만 제공될 뿐 출제 의도나 풀이 가이드라인은 제공되지 않아 실효성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학생들은 문제지를 들고 다시 학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사교육에 대한 의존은 입학 이후에도 지속됩니다.
영재학교 학생 중 많은 수가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학년도 기준으로 의대 진학자의 71%가 수도권 출신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사교육 의존이 영재교육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영재학교의 지필평가는 타고난 영재성을 발굴하여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적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영재학교 입학생 중 수도권 출신 비중은 68.3%에 달하였습니다.
이는 수도권 졸업생 비율인 49.3%를 크게 초과하는 수치로, 특히 서울의 강남, 양천, 서초, 송파, 노원 5개구와 경기의 성남, 수원, 용인, 고양, 안양 지역에서 입학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영재학교 입학전형을 개선하려 했으나, 문제지만 공개하는 단편적인 접근으로는 그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기출문제에 대한 답안지가 제공되지 않음으로 인해 사교육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재학교의 입학전형과 사교육 의존 문제는 의대 진학 경향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영재학교 출신의 의대 진학자가 수도권에 집중된 사실은 지역 간 격차와 경제적 기회의 불평등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현행 영재학교 체제를 개편하지 않고 단순히 학교 수만 늘릴 경우, 영재학교가 의대 진출의 통로로 굳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사교육에 의존하는 입학전형 체계는 영재교육의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